1. 비건이즈뉴노멀 페스티벌 방문기

2. 아민 연남에서 지중해식 비건 브런치

기간 : 2023.10.21(토) ~ 10.22(일)

장소 : 서울혁신파크

비건이즈뉴노멀 페스티벌은 비건을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비건이 맛있고, 즐겁고, 일상적인 것임을 보여주고자 했어요. 관람료가 무료인데다 산책하기 좋은 곳에 축제를 연 덕분에, 주민분들도 많이 구경하면서 자연스럽게 비건을 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페스티벌의 취지와 잘 맞는 듯한 모습이라 괜시리 뿌듯했답니다!

특히 좋았던 점은, 다회용기와 텀블러를 챙겨가 음식을 담으면 할인 또는 서비스를 제공해주신다는 점이에요. 다회용기를 대여해주는 부스도 있었어요. 고야는 미리 집에서 도시락통을 챙겨갔는데 먹은 음식들 사이즈가 딱 맞아서 짜릿했답니다⚡ 설거지존에 비건세제비누와 수세미까지 마련되어 있어 그릇을 닦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축제에서 비건음식 몇 가지를 구매해 먹어봤어요.

알티스트 제품을 여러 번 먹어본 적이 있는데 이번에 주문한 유린만두도 대성공! 만두속에서 해물맛이 나서 진짜 새우만두를 먹는 듯했어요. 식물성으로 만든 유린소스도 만두의 풍미를 더 높여줬습니다. 대체육 관련해서 맛을 제일 잘 내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ㅎㅎ

비건프렌즈 감자핫도그엔 대체육 통햄이 들어있어요. 햄에서 살짝 텁텁하고 비린 맛이 느껴진 건 아쉬웠지만, 케찹을 함께 먹으니 괜찮았어요. 바삭한 식감도 좋았습니다.

평상시는 영국 디저트를 떠올리게 하는 비주얼에 관심을 가졌는데, 맛도 정말 좋더라구요! 달달한 초코케이크가 당충전 제대로 해주는 맛이고 퍽퍽하거나 인위적인 맛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디오티디는 비건 까눌레로 유명한 곳이에요! 까눌레 특유의 겉바속촉 식감을 잘 살려내서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구요. 다회용기 지참 서비스로 받은 유자 마들렌은 유자향이 상콤해서 다회용기 가져간 스스로를 마구 칭찬해주고 싶은 맛,,

가을의 따땃한 햇살 아래에서 맛있는 비건 음식으로 피크닉 제대로 즐기고 왔어요! 앞으로도 이런 비건 축제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10:00-23:30 [라스트 오더 22:30]

모아와 고야의 최애 식당 중 하나인 위샐러듀프레쉬에 대해 소개해드린 적이 있죠! 지중해식 메뉴를 비건으로 먹을 수 있는 곳인데요. 다이닝 매장도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기존 점포와 차별점을 두기 위해 지중해식에 특화된 메뉴를 다양화하며 집중했어요. 상호명 또한 위샐러듀다이닝에서 '그리 되게 하옵소서'라는 아민AMIN으로 바뀌었어요. 아쉽게도 비건 메뉴 일부가 없어져, 현재는 한 가지 메뉴만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저희가 맛보고 온 지중해식 비건식을 바로 아래에서 보여드릴게요!

저희가 고른 메뉴는 모로코 잘룩 플레이트예요. 바게트빵에 토마토 후무스, 가지, 쥬키니, 아보카도가 듬뿍 올라가 있어요. 쥬키니는 애호박을 닮은 채소랍니다. 샌드위치 양 옆으로 쿠스쿠스와 레드퀴노아가 쌓여 있는데 이걸 위에 뿌려먹으면 됩니다.

바삭한 바게트에 발린 짭짤한 토마토 후무스가 재료들과 잘 어우러졌어요. 부드러운 아보카도와 함께 채즙이 풍부한 야채를 곁들여 먹으니 이곳이 천국! 아보카도 위에 올라간 크러쉬드페퍼로 매콤한 맛도 느낄 수 있어요. 푸짐한 양 덕분에 배부르게 먹었답니다.

미니 샐러드와 토마토 스프, 뱅쇼, 후식 과일이 함께 나와요. 미니 샐러드에는 후무스와 각종 신선한 야채가 들어 있어요. 토마토 스프는 살짝 매콤하지만 자극적일 정도로 간이 세지는 않아서 좋았어요. 뱅쇼는 올리브유와 함께 즐길 수 있는데, 한 입에 넣은 뒤 가글하듯이 우글우글 하고서 꿀떡 삼키면 됩니다. 소화를 도와주기 때문에 식사 전후 마시면 좋다고 하더라구요🍷

지중해 분위기가 잘 느껴지도록 식물 배치나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었어요.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낮에 햇볕이 좋아서 야외 테이블에서 먹었답니다🌞 연남동에서 비건 브런치로 든든하게 먹고 싶다면 아민 연남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