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항, 비행기에서도 채식

2. 빙그레 식물성 바나나우유 후기

엔데믹 시대가 오며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도 여행길이 활짝 열렸는데요. 공항이나 비행기 안에서도 비건식을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기쁜 소식! 이제 두 곳에서 모두 채식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먼저, 공항 라운지에서 즐길 수 있는 채식을 소개합니다. 지난 2월 말, 풀무원 식품은 인천/김포공항 스카이허브 라운지에서 식물성 식단을 상시 운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자체 식물성 지향 브랜드 '지구식단' 제품을 활용하여 채식 메뉴를 선보였어요. 각 공항마다 메뉴가 다른데요. 인천공항에서는 두부면 샐러드🥗와 교자만두🥟 2종(표고야채/두부김치)을 제공합니다. 김포공항에서는 두부면으로 만든 겨자채 두부면 샐러드, 깐풍소스 식물성 교자만두, 크리스피 두부스틱&탕수소스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해외 여행길에도 부담없이 비건식을 즐길 수 있게 되어 좋네요!

대한항공✈️은 올해 3월에 기내식으로 비건 메뉴를 선보였습니다. 기존에 서양/인도/생야채식 등의 메뉴가 있었지만, 한식으로 구성된 채식 기내식이 없던 점을 주목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전통 사찰 음식에서 영감을 받은 한국식 비건 메뉴로 구성했는데요. 우엉보리밥, 버섯강정, 탕평채, 매실두부무침 등을 제공하고 있답니다. 듣기만 해도 침나오는 구성 아닌가요?(츄베릅~) 노선과 계절에 따라 다양한 메뉴를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한국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국제선에서 이 기내식을 찾아볼 수 있고, 대한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앱, 서비스센터에서 사전에 신청할 수 있답니다. 모아와 고야도 체험해보고 싶은 걸요?

바나나우유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이 있죠?🍌 바로 빙그레의 뚱바(뚱뚱한 바나나맛 우유)! 바나나맛 우유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동물성 재료인 우유가 들어가있어요. 빙그레는 대체유 소비가 증가하는 시장 동향에 따라, 3월 말 식물성 바나나맛 우유를 출시했답니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처음 바나나맛우유를 출시할 때도 우유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을 위해 당시 고급 과일이었던 바나나의 맛을 첨가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번에도 비건 음료에 사람들이 더 친숙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바나나맛을 넣었다고 해요😮

식물성 바유에는 우유 대신, 아몬드와 두유가 들어갔어요. 기존의 뚱바와 비교해보기 위해, 컵에 따라 색을 비교해봤는데요🧐 확실히 두유와 아몬드유라 그런지 노란 색감은 나오지 않았고, 딱 베이지 정도였어요.

편의점을 방문했을 때, 다른 비건 제품들보다 비교적 쉽게 발견할 수 있었어요! 편의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답니다. 바나나우유와는 달리 종이팩🧃을 사용한 것을 보니 식물성 제품답게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일반 팩우유처럼 빨대가 없는 패키지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바나나우유 특유의 인공적인 바나나향과 아몬드유의 미끈미끈한 식감이 입안에 남아요. 당류가 무려 15%! 달달할 수밖에 없는 함유량입니다. 다시는 사먹지 않을 듯합니다. 저당 바나나우유 정도의 당도였다면 먹었을 수도 있겠네요.

고야🐶

팩을 뜯자마자 바나나맛 우유 특유의 향이 확 나더라구요! 첫맛으로는 바나나향이, 끝으로 갈수록 아몬드와 두유의 맛이 느껴졌어요. 둘의 조합이 나쁘지 않았답니다. 식물성 대체유 특유의 고소함이 바나나맛과 어울리지 않을까봐 걱정했는데,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단맛이 강해서 이걸 줄이면 좀 더 맛있을 것 같았어요.